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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기, 병해충 방제 효과 없고 산불위험만”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3-11 02:01 게재일 2014-03-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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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기센터, 주의 당부
【안동】 병해충 방제를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가 별다른 효과도 없이 산불위험만 초래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안동소방서 관내 화재출동건수는 총 715건으로, 이 가운데 논·밭두렁 소각에 따른 부주의에 의한 화재출동이 63건으로 전체 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로 제거하는 해충은 11% 정도인데 반해 거미류 등 천적의 89%가 사라져 되레 방제효과를 떨어뜨린다.

특히 잡초에 발생하는 도열병은 벼에는 전염성이 없어 효과가 없고, 흰잎마름병은 주로 수로에 서식해 논둑 소각과는 무관하다. 벼물바구미도 산기슭 땅속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드러나 논두렁 태우기와 무관하다.

한편 산에서 100m 이내 거리 이내에서 논·밭두렁에 불을 놓으면 과태료 100만원, 산불을 내면 3년 이하 징역이나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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