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안동호에 `견항진` 복원… 낙동강 주변 물테마 공원도 조성
【안동】 안동시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관광자원화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안동시는 오는 5월 영가지에 기록된 견항진(犬項津)을 복원하고 차후 낙동강과 수변공간에 수상레포츠와 백조공원, 샌드파크, 하아그린파크 등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안동호에 조성중인 견항진은 개목나루라는 명칭으로 지정돼 13인승 규모의 나룻배를 비롯해 나루터와 명주촌, 주막촌, 야외무대, 경관조명 등을 갖춘 `나루문화체험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개목나루와 연결된 안동호반나들이길은 지난해 12월부터 개통돼 주말 3천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리는 등 월영교와 함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낙동강 시내구간은 동력선과 무동력선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영가대교~영호대교 구간은 카누, 윈드서핑 등 무동력선을 위한 공간으로, 영호대교~안동대교 구간은 수상스키, 보트 등 동력선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키 위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낙동강 주변으로 백조공원과 단호샌드파크, 하아그린파크가 올 상반기 일제히 개장을 앞두고 있고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원 15만㎡에 2016년 개장 계획인 `임하호 수상레저 타운`도 오토캠핑장과 수상계류장, 전망대, 등산로 등의 기반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와룡면 산야리에 개장한 카누훈련센터는 이달 24~28일 카누국가대표 전지훈련을 확정지었고 내달 23~27일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과 제31회 협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도 유치한 상태다.
이밖에도 안동시는 안동문화관광단지권과 절강리권, 3대문화권, 도산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는 `안동호주변 장기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물 관련 사업이 하나씩 마무리되면서 양 댐과 낙동강이 안동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2015년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 물포럼`과 준비과정을 통해 물 산업화 해법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