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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행복도 전국 최하위권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02-26 02:01 게재일 2014-0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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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개 지자체 중 217위… 도내서도 꼴찌<BR>정신문화 수도·예산 1조시대 시민호응 낮아

【안동】 안동시 민선5기 `행복안동`의 행복도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하위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는 지난해 1월과 10월 두 차례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2만1천50명의 행복도를 기초지자체별로 나눠 조사했다.

건강 상태와 가족 관계, 주거 상태, 행정기관 신뢰도 등 8개 항목으로 진행된 행복도조사에서 안동시는 전국 230개 지자체 중 217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75개 시 단위에서는 73위를, 경북 23개 시·군중에서는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230개 기초지자체의 행복도 평균은 3.6741점이다. 안동시의 행복도는 3.5점으로 평균점수에 미치지 못했다. 인근 문경시와 영주시도 순위는 각각 189위, 200위로 안동시보다 앞서지만 평균점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경북에는 김천시와 울릉군이 5위, 9위를 기록해 10위안에 자리했다. 그 뒤를 이어 포항시 43위, 봉화군 53위, 울진군 66위, 청송군 71위, 영덕군 80위, 예천군 83위, 영천시 91위로 100위안에 포함됐다.

안동시 옥동 최모(51)씨는 “안동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정신문화의 수도, 행복안동, 예산 1조원시대를 외치지만 정작 시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도시의 구조와 기능을 제대로 다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젊은 시민은 “안동은 도청효과를 기대하며 현실에 안주해 있다”며 “젊고 유능한 자원들은 모두 외지로 빠져나가다 보니 활력이 없다. 안동시가 원인은 분명히 알고 있지만 그것을 개선하려고 도전하는 의지가 아주 미약하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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