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후아양씨, 9월부터 남경임업대 강단
후아양씨는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교육기간을 포함하면 자그마치 10년을 영남대에서 보냈다.
중국 양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어머니의 권유로 영남대 유학을 결심했다는 후아양씨는 “중국어를 전공하는 어머니께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 대학생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당시에 대구에서 유학 온 한국인 유학생의 추천으로 영남대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후아양씨는 2004년 3월부터 1년간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과정을 이수하고, 2005년 3월 영남대 디자인학부로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강단에 서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자 박사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후아양씨는 “처음 유학 왔을 때에는 석사까지 하고 중국으로 돌아가려 했다”며 “힘들 것이라고만 예상했던 유학생활을 주변 사람들의 많은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학과 학생들과 교수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남경임업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이 예정된 상태로 오는 9월이면 대학 강단에 서는 꿈을 이루게 된다.
대학교수의 꿈을 이루게 해준 영남대와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후아양 씨는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만큼 중국과 한국의 학술교류를 위해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영남대에서도 연구와 교육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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