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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은숙, 32년만에 국내 활동 재개

연합뉴스
등록일 2014-02-24 02:01 게재일 2014-02-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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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한·일서 새 앨범 발매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원조 한류 가수` 계은숙(52)이 32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계은숙의 소속사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새 앨범 녹음을 마치고 마무리 단계”라며 “이 앨범을 이달 말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앨범에는 일본 작곡가 나카무라 다이츠와 국내 작사가 이건우 씨가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이들이 만든 `주문`이며 `꽃이 된 여자` 등 5곡의 신곡과 `노래하며 춤추며`, `기다리는 여심` 등의 히트곡이 함께 담긴다.

1977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허스키한 목소리를 무기로 1979년 발표한 `노래하며 춤추며`로 이듬해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1982년 돌연 일본으로 건너가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현지 가요계에 데뷔해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1988년~1994년 NHK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90년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인 `앨범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비자 연장 거부로 2008년 귀국한 뒤 국내에 머물렀다. 2009년 팬들을 위한 공연을 열었으며 지난 1월 KBS `콘서트 7080`에 출연해 신곡 `주문`을 선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국내 활동 재개에 앞서 계은숙은 20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그는 복귀 소감에 대해 “고국에 와서 노래하는 건 말로 다 할 수 없이 뿌듯하고 훈훈하고 어렵기도 하고 젊어지는 기분도 있다”며 “한국에 오니 꿈이 더 크다. 앞으로 앞만 보고 열심히 노래하고 싶다. 지금 다시 한국에 와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 기쁘고 가슴 벅차다. 가수는 마이크를 죽을 때까지 안 놓는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이날 계은숙의 신곡 녹음 장면에는 작곡가 나카무라 다이츠와 작사가 이건우도 출연했다.

이건우는 “`노래하며 춤추며`가 히트했을 때 작사해보고 싶었는데 (계은숙이) 일본에 가서 35년 만에 소원을 풀게 됐다”며 “계은숙 목소리가 아름다운 허스키라고 할 수 있다. 목소리가 특색이 너무 강해 맞는 가사를 쓰기가 힘들다. 내 인생에서 가장 노력을 많이 한 작사”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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