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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K-PACE센터 첫 졸업생 8명 배출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4-02-18 00:21 게재일 2014-02-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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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휘씨 등 3명 조기취업
▲ 대구대 K-PACE센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내 첫 자립형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대구대 K-PACE센터(Korea-Professional Assistant Center for Education)가 8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구대 K-PACE센터는 지난 14일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2층 소극장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내·외빈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졸업식을 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 2011년 3월에 입학해 3년 과정을 수료한 8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하고 우수 학생에게 상이 수여됐다. 학생들은 3년간 졸업학점 90학점(교양 32, 전공 58학점)과 취업·인턴십 1천시간 이상을 이수했다.

졸업생 중 오영휘(23), 이다현(22·여), 이상준(23)씨는 영남공고, 영송여고, 대구사이버대학에 조기 취업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됐다.

이다현씨는 “작년 3월부터 주중에는 영송여고 행정실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K-PACE센터에서 공부하며 바쁘게 지냈는데 이제 정든 친구들과 K-PACE센터 선생님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고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졸업생 중 5명은 K-PACE센터 추가교육과정인 사회참여심화과정에 참여해 졸업 이후에도 자립을 위한 별도의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사회참여심화과정은 구직활동, 직업 및 지역사회 적응 등 독립생활에 필요한 실생활 적응교육으로, 미국 최초의 발달장애 고등교육기관인 PACE(Professional Assistant Center for Education)에서 사회참여심화과정 전문연수를 이수한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는다.

박정식 대구대 K-PACE센터 소장은 “우리나라 발달장애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졸업하는 첫 졸업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모교인 대구대와 K-PACE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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