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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암산얼음축제` 시단위 승격 이번엔?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02-04 02:01 게재일 2014-0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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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만여명 몰려 대성황<BR>작년 일부 반대로 추진 무산<br>권영세 시장 방안 강구 지시
▲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안동 암산얼음축제에 35만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안동】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시 단위로 승격 개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3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암산얼음축제를 시 단위 행사로 승격시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지시했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암산얼음축제에는 35만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 대부분은 대구, 부산, 포항 등 남쪽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강원도 화천 등지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와 눈꽃축제 등을 찾기에는 거리가 멀다보니 천연빙질에다 경관이 수려한 암산얼음축제장에서 겨울을 만끽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 시장은 “북쪽에 화천 산천어 축제가 겨울 대표축제라면, 남쪽에는 암산얼음축제가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면 단위에서 개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 단위 행사로 승격시키고 축제기간도 닷새에서 열흘로 늘여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또 “이번 축제에서 화장실, 식당 등 편의시설은 물론 즐길 거리와 체험거리 등 프로그램 부족을 성토하는 관광객도 많았다”며 이를 적극 해소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4월 안동시는 암산얼음축제를 지역 유망축제로 선정해 시 단위로 승격시키고자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나 남후면민들로 구성된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일부 시의원과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등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시 단위로의 승격이 무산된 바 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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