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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이돌 그룹 되겠습니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4-01-24 02:01 게재일 2014-01-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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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보이그룹 `갓세븐` 데뷔… 앨범 `갓잇`으로 본격 활동
“팀 이름처럼 저희는 항상 뭉쳐 있어요. 함께 노는 것도 연습하는 것도 정말 좋아하죠. 마음이 정말 잘 맞아요. 운명처럼 함께 모였으니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제이비)

JYP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갓세븐`(GOT7·제이비, 마크, 주니어,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의 일곱 청년은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최고의 아이돌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20일 데뷔 앨범 `갓 잇`(Got it)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그룹 갓세븐을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만났다.

갓세븐은 JYP가 야심차게 내놓은 7인조 보이그룹으로 JYP에서는 처음으로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마크), 홍콩(잭슨), 태국(뱀뱀) 출신의 다국적 멤버를 모았다.

주니어는 그룹 이름에 대해 “일곱 멤버가 모이기도 했고, 7이 행운의 숫자이기도 하다. 행운을 지닌 일곱 명이 언제까지나 계속 함께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걸스걸스걸스`(Girls, Girls, Girls)는 강렬한 비트의 리듬에 귀에 꽂히는 파워풀하면서도 경쾌한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모두가 자신에게 반한다는 `스웨그`(Swag·허세부리며 자신을 과시한다는 의미의 힙합 용어)로 가득한 가사가 재밌다.

연기자의 길을 위해 JYP와 결별한 소희가 피처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이 노래가 과연 우리와 잘 맞을까 생각했어요. 박진영 대표님이 가이드로 불렀을 때는 조금 올드한 느낌이었거든요.(웃음) 그런데 저희가 계속 연습해서 부르니 요즘 스타일로 변한 것 같아요.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죠.”(뱀뱀)

제이비는 “힙합 장르가 베이스여서 어떻게 보면 우리 회사의 스타일에서는 벗어났다”면서도 “분명 어느 정도는 JYP의 느낌이 묻어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갓세븐은 마셜아츠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쉽게 말해 무술 동작을 춤에 접목했다. 때문에 그들의 무대를 보면 쿵후나 태권도 동작이 보이기도 하고, 곡예 수준의 퍼포먼스로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임팩트가 필요한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화려한 동작이 나옵니다. 기술적으로 고난도라서인지 보는 분들이 신기하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제이비)

처음에는 소속사에서 `극한`의 퍼포먼스를 위해 전략적으로 콘셉트를 잡았나 싶었는데 아니라고 한다.

멤버들은 “처음에는 투피엠 형들처럼 아크로바틱을 배웠는데 새로운 것을 찾다보니 마셜아츠를 접하게 됐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배우다보니 실력이 빠르게 늘었고, 나중에 회사가 강점이 되겠다고 보고 밀어줬다”고 설명했다.

요즘 가요계에는 무수히 많은 아이돌 그룹이 뜨고 진다. JYP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지만 결코 경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갓세븐의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제이비는 “힙합이 베이스라는 점도 새로운 측면인 것 같고, 다국적 멤버 구성이니 언어가 강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개개인의 색이 워낙 달라요. 모두 다 튀는 성격이에요. 그중에서도 잭슨 형이 제일 웃기죠. 한 번 터지면 끝도 없습니다. 형 덕분에 행복할 때가 많아요. 완전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가만히 보면 상남자인데 여린 면도 있죠.”(유겸)

멤버들은 장기적으로 자신들의 자작곡을 앨범에 싣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다들 `싱어송라이터`의 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했다.

“노래를 받아 부르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노래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니까 좋은 곡이 나오면 저희만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주니어)

최근 JYP가 3대 국내 기획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요한 시기에 `전장`에 나서는 그룹으로서 부담감도 있지 않을까.

“저희가 열심히 분발해서 커나가면 회사도 더 성장할 수 있겠죠. 앞으로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잭슨은 힙합, 제이비는 소울 등 각자 좋아하는 음악적 취향이 분명히 있거든요.”(영재)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끝까지 함께 달려가겠다고 여러 차례 다짐했다.

“일곱 명이 함께 많이 고민해서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겠습니다. 언젠가 꿈을 이뤄서 저희의 인기가 많아져도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어요.”(잭슨)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서로를 다독여주며 끝까지 팀으로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가수라는 직업을 모두 함께 죽을 때까지 하고 싶습니다.”(유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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