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등 5곳서 7만여명 연수
지난해 안동을 찾아 정신문화를 연수한 인원은 7만여 명으로 전년도 6만여 명에 비해 17% 정도 늘어났다.
안동 소재 대표 정신문화연수원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 병산서원 등 5곳이다.
정신문화연수생들의 대부분은 수도권이나 대구 등 타 지역 출신으로 조사됐다. 2002년 처음 224명의 연수생을 배출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매년 연수생이 늘어 지난해만 3만5천564명을 배출했다.
특히 개원 초 교원과 공무원, 학생 위주의 연수생이 주를 이룬 반면 최근에는 BK기업은행, 신한, KB외환, NH, 삼성증권, 우리은행, 한국금융연수원 등 금융업계 임직원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 KT, 한국남부발전, 코리안리재보험, 한국전력, 한국표준협회,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기업체 임직원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업체 연수생은 2007년 70명 남짓이었으나 2009년 920명으로 껑충 뛰어올라 2012년 2천766명에 이어 지난해는 4천5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밖에 병산서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 등에서도 지난해만 4만여 명에 육박하는 연수생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 인문정신의 가치 정립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다보스포럼을 모델로 세계 석학들이 모이는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넘어 21세기 세계정신문화를 중추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