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등 추진 큰 타격 예상<Br>기반조성 예산 작년 2배로 늘려
【상주】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상주시가 축산업 경쟁력 향상에 두팔을 걷었다. 시는 한·미 FTA 등 시장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적인 선진 축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총 236억7천만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20억3천만원(103%)이 증액된 것으로 현재 추진중인 한-중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업을 지켜나가겠다는 상주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우선 한우분야로 우수 한우의 혈통보존과 한우개량 기반구축을 위한 한우암소능력검정사업 및 미경산우 브랜드육 육성사업 등 17개 사업에 123억9천만원을 투자한다. 착유장비 현대화사업 등 낙농분야 7개 사업에 1억8천만원, 지열이용 효율화사업 등 양계, 양돈, 양봉분야 17개 사업에 13억8천만원, 구제역 등 가축방역지원사업에 17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4월 상주시와 농업회사법인 농협티엠알_이 체결한 MOU 약정에 따라 공성면 금계리 일원에 149억원을 들여 1일 생산능력 300t 규모의 TMR사료공장을 올 3월에 착공, 8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현재 축산업은 FTA와 산지가격 하락, 세계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 등으로 분명히 위기에 처해 있지만 고품질 친환경 축산물 생산기반 조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