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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의 직설적인 일과 연애담”

연합뉴스
등록일 2014-01-10 02:01 게재일 2014-01-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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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 배우 윤승아(왼쪽부터), 박효주, 남궁민, 왕지원, 김소연, 성준, 박유환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1년 케이블 드라마의 인기를 이끈 `로맨스가 필요해`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동갑내기 세 여자의 사랑과 우정이 중심이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에서는 홈쇼핑 회사로 배경을 옮겨 20~30대 여성의 치열한 삶의 현장도 함께 그린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우영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시즌 1,2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주체적인 결정이나 선택을 살렸다면, 이번에는 직장 여성이 느끼는 연애와 일을 사실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남자들과 경쟁하고 사랑도 쟁취하며 힘들고 외롭게 살아가는 직장 여성의 이야기를 재밌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 주인공에 의해 움직이는 여자 주인공이 아니라 여자 주인공만의 감정을 풀어내는 이야기라서 여성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한다”며 “남성 시청자들에게도 여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주연(김소연 분)은 순수하고 따뜻한 천성을 가졌지만, 직장 생활 9년 동안 천성을 잃어버리고 까칠하고 예민하며 이기적이고 억척스러워졌다. 반복되는 실패로 연애에 대한 기대는 없애버렸지만, 여전히 순수한 로맨스와 진정한 사랑을 꿈꾼다.

주연의 직장 생활의 멘토인 완벽남 강태윤(남궁민 분)과 천재 음악가 연하남 주완(성준 분), 주연의 친구이자 경쟁자인 전직 모델의 인기 스타일리스트 오세령(왕지원)이 얽힌다.

입사 11년차에 만년 대리지만 낙천적이고 현실에 만족하며 자유연애를 즐기는 이민정(박효주 분),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입사 1년차 정희재(윤승아 분), 여자를 잘 알고 여자와 잘 어울리는 희재의 동기 이우영(박유환 분)이 이야기를 더한다.

`로맨스가 필요해`는 기존 지상파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보다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대사나 애정신으로 화제가 됐고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신주연 역을 맡은 김소연은 “아직 베드신은 없었고 키스신만 있었는데 앞으로 나온다면 과감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말해 옆에 있던 상대역 성준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강태윤 역을 맡은 남궁민은 “(이 드라마가) 가장 다른 게 진짜 같고 사실적인 느낌이라 키스할 때도 평소 같은 진짜처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새침 떠는 여배우도 있어서 남자 혼자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엔 호흡이 잘 맞아 자연스럽고 편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정 역을 맡은 박효주도 “이렇게 격렬한 키스신은 처음이었다”며 “웬만한 액션신보다 힘들다는 걸 알았고 찍고 나서 상대 배우와 전우애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tvN의 새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는 13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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