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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극장가에 사극 몰려온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3-12-23 02:01 게재일 2013-1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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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5편 잇달아 선보여<BR>멜로·코미디·외화도 다양
▲ `해적`

한국영화가 2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하며 쾌속 질주하는 가운데 새해 갑오년 극장가에도 다양한 작품이 쏟아진다. 특히 1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하 사극이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극장가를 선점하기 위한 영화사들의 `사극 전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 제2의 `광해`를 노리는 사극들

1천231만명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 성적을 꿈꾸는 사극 5편이 선보인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각각 100억원대의 `실탄`을 쏟아부은 대작들이다.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역린`은 당쟁이 치열했던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군에서 제대한 현빈이 정조 역으로 신고식을 치른다. `관상`으로 주목받은 조정석이 살수 역을, 정재영이 왕의 서가를 관리하는 상책 역을 맡았다.

▲ `명량: 회오리바다`
▲ `명량: 회오리바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충무로 대세남` 하정우와 군에서 돌아온 `꽃미남` 강동원이 출연하는 기대작. 양반과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10년, 백성의 편에 서고자했던 도적들의 활약을 그렸다. 하정우는 억울한 사연으로 도적떼에 합류한 백정 `돌무치`를, 강동원은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최고의 무술 실력을 갖춘 `조윤`을 연기한다.

이병헌·전도연이 `내 마음의 풍금` 이후 14년 만에 호흡을 맞춘 `협녀: 칼의 기억`도 시선을 끈다. 고려 말 무슨 시대를 배경으로 민란을 주도한 세 명의 검객들이 펼치는 애증과 복수를 담았다.

최민식·류승룡의 `명량: 회오리바다`는 `최종병기 활`로 주목 받은 김한민 감독의 사극 액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익히 잘 알려진 명량해전을 배경으로 했다.

손예진·김남길 주연의 `해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바다의 여자 해적단과 육지의 남자 산적단의 대립을 그린다.

▲ `트랜스포머 4`
▲ `트랜스포머 4`

◇ 다양한 소재의 `대작` 또는 `다크호스`

사극을 제외하고 1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은 윤제균 감독의`국제시장`이 있다.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황정민과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김윤진이 호흡을 맞췄다.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압축성장과 민주화의 경로를 거쳐오며 벌어졌던 삶의 굴곡을 그린 대하 서사시다. 내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강형철 감독의 `타짜 2:신의 손`도 거액이 투입된 기대작이다. 보이그룹 `빅뱅`의 최승현과 `푸른소금`의 신세경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아저씨`로 흥행 감독의 대열에 오른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든 `우는 남자`도 주목된다. 베테랑 킬러 `곤`과 그의 표적이 되는 여인 `모경`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영화로, 장동건이 조직에 오랫동안 몸담은 전문 킬러 곤 역을 맡았고 김민희가 상대 역인 모경을 연기한다.

권칠인 감독은 영화의 명가 명필름과 손잡고 여성 3인방이 주인공인 `관능의 법칙`을 선보인다.

▲ `노아`
▲ `노아`

◇ 외화도 풍성

`블랙스완`으로 주목받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한 `노아`가 3월 선보인다. 러셀 크로가 세상을 심판할 대홍수로부터 가족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노아 역을 맡았다. 5월에는 아론 존슨, 쥘리에트 비노슈 등이 출연하는 `고질라`가 관객들과 만나고, 6월에는 톰 크루즈와 에밀리 블런트가 호흡을 맞춘 SF 영화 `에지 오브 투마로우`가 개봉한다.

여름 최고 기대작은 `트랜스포머 4`(6월 개봉)다. 이 시리즈는 3편을 더해 2천272만 명을 동원한 최고 흥행 시리즈로, 누적관객 3천만 명을 넘을지 주목된다.

12월에는 호빗시리즈의 마지막 편 `호빗:또 다른 시작`이 관객들과 만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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