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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 오케스트라 `잔잔한 감동`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12-04 02:01 게재일 2013-1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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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화령초 창단연주회 가져
【상주】 오지 농촌의 상주 화령초등학교(교장 이남희) 학생 오케스트라가 지난 2일 오후, 상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져 잔잔한 감동을 던져 줬다.

<사진> 화령초 학생 오케스트라는 농촌 작은학교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과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지난해 3~6학년 전교생 70여 명으로 창단됐다.

그동안 이 오케스트라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등이 한마음으로 밀어주고 당겨줘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유치원부터 6학년 까지 전교생이 어우러져 방과후에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작고 앙증맞은 고사리 손과 파랗게 물든 입술로 엮어낸 관현악합주, 현악2중주, 플릇2중주, 관악합주 등은 관람객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기에 충분했다.

이번 연주회를 지켜본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 등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소통의 하모니가 울려퍼졌다.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을 던져 줘 음악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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