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장 등 2017년 완공… 연말까지 38% 공정률<Br>준공땐 와룡면 등 북부지역 상습가뭄 해소 기대
【안동】 상습적 가뭄피해를 겪어오던 안동북부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이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가 시행하는 안동북부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555억3천만 원이 투입돼 양수장 2개소와 용수로 71㎞, 조절지 1개소를 갖추고 건립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동댐 역조정지에 1단 양수장을 설치, 안동시 와룡면 중가구리 저수지에 저류한 후 수온을 올려 2단 양수장과 용수로 41조 71㎞를 통해 와룡면과 북후면, 녹전면 일원 24개리 920㏊의 농경지에 공급된다. 이 사업은 안동시의 노력으로 지난 1998년 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지구로 확정된 후 2006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7년 세부설계와 기술심의가 완료됐고, 2008년 말 국제입찰을 거쳐 2009년 3월 착공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211억4천만 원이 투입돼 양수장 2곳의 건축공사가 마무리됐고, 조절지 1곳도 조성됐다. 또 4㎞에 이르는 용수로 공사도 한창이며, 올 연말까지 38.1% 공정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5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조절지 부대공사와 6㎞ 용수로 설치가 마무리되면 공정율은 47.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댐을 옆에 두고도 상습 가뭄지역으로 물 걱정을 해야 했던 안동북부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산물인 `와룡쌀`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더불어 토지이용률이 높아져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지하수량의 증가, 하천수질개선 등의 농촌 생활환경 개선의 효과도 얻게 된다”고 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