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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특산물 美서 인기 `한몸`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10-11 02:01 게재일 2013-10-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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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축제 농수산물 엑스포서 홍보부스 운영<br>곶감·배·오디가공식품 등 동나 수출 전망 밝혀
▲ 상주시 시장개척단이 `제40회 LA 한인축제 한국 농수산물 EXPO`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주】 상주시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된 `제40회 LA 한인축제 한국 농수산물 EXPO`에 참가해 우수 농특산품의 홍보판촉과 시장개척 활동을 펼쳤다.

시는 이번에 조병섭 안전행정국장을 단장으로 상주배 수출단지대표, 곶감생산농가 등 12명으로 상주시 농특산물 판촉 및 시장개척단을 꾸려 미국으로 향했다.

시장개척단은 추석을 전후해 매년 개최되는 LA한인축제에 교민들은 물론 미 현지인들에게 상주의 우수 농특산품을 소개하고 세계 최대의 농식품 소비시장인 미국 현지의 마켓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했다.

이들은 먼저 제40회 LA한인축제 농산물EXPO에 참가해 농식품 장터에서 상주배, 곶감, 아이스홍시, 오디가공식품 등 4개 품목을 가지고 4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도 널리 알려진 상주배와 상주곶감뿐만 아니라 아이스홍시, 오디잼, 오디차 등 새롭게 선 보인 가공식품도 교민과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준비해 간 농산품 전체가 3일만에 동이 나면서 3만3천300$(한화 3천700만원 상당)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곶감, 배 외에도 새롭게 준비해 간 오디 가공식품이 현지인들로부터 의외의 호평을 받았다.

아리조나주에서 아시아나 마켓을 운영하는 교포 윤기명 대표는 현장에서 오디 가공품 2파렛(4천만원 상당) 정도를 구매할 의향을 비쳐 귀국 후 해당업체와 별도의 수출절차를 진행키로 약속했다.

또 가공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모리아트레이딩 대표 김진수씨는 현지인 마켓에 입점할 수 있도록 오디 포장용기의 상표를 미국식으로 표기하고 배즙의 포장용기를 조금만 보완해 준다면 당장 수입을 해 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시장개척단의 방문 목적중 또 하나는 중국산 배 미국수출에 따른 상주배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 마련에 있었다.

올해 초 중국산 배가 미국 수출을 허가받아 중국 화북성의 2012년산 황관배, 신고배 등이 중국계 마트를 중심으로 한국산 배의 60%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지 마켓관계자로부터 당분간은 맛과 품위가 뛰어나고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서는 한국배가 경쟁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고무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상주시의 대미 수출은 상주배를 주력 품목으로 포도, 곶감, 접목선인장 등 4개 품목 1천378t에 492만4천불(약56억원)인데 이는 상주시 전체 수출액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이 상주시의 최대 농산물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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