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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초, 여객선 결항에 교사없어 휴교… 학부모들 뿔나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9-26 02:01 게재일 2013-09-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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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왕래 자제 등 대책마련 필요
▲ 울릉초등학교 전경.
【울릉】 이번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포항~울릉간 여객선이 결항<본지 24일 자 8면보도>학교 및 관광서 등이 업무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울릉초등학교는 교사가 없어 휴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교사들의 육지 왕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초등학교는 교장, 교감은 물론 교사 11명도 모두 여객선이 운항되지 않아 울릉도에 못들어 오는 바람에 1~6학년 9학급 145명이 수업을 받지 못하고 휴교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평일인 16~17일도 휴교하는 등 울릉교육은 나 몰라라 해 학부형들의 빈축을 샀다.

학부모들은 “이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 표를 잘 구하는 교사가 일등 교사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나돌 정도”라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세호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청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 며 “앞으로 강력한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초등과 달리 울릉고등학교 등 일부 학교는 22일 기상악화를 우려해 21일 미리 앞당겨 들어와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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