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개월만에 1억원 매출
주류 생산 업체인 미드드림은 올해 초 연구원으로부터 봉밀주 생산 기술이전을 받아 전용 제조 설비를 갖추고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드드림에 따르면 제품 생산 직후 주류 전문 유통회사 _MS와인을 통해 출시 2개월 만에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주문량도 갈수록 늘고 있다.
또한 업체 측은 전국 유명 백화점과 대형 마켓 매장 개설을 비롯해 선물용 대량 구매처 확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 빠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잇다.
봉밀주는 동의보감에 보양과 정기가 부족한데 유용하다고 전해질 정도로 풍미가 탁월한 술이지만 지난 1907년 일제의 주세령 공포로 생산 기술이 단절됐다. 그러나 연구원이 핵심 기술인 고농도의 꿀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주조용 발효 효모를 개발하고 발효조건 등 관련 연구를 거듭해 옛 맛을 되찾은 것.
석현하 연구원장은 “봉밀주 제조 기술 개발은 단절됐던 전통 명주의 명맥을 되살리고 기업체의 수익과 고용확대를 동시에 창출하는 다각적인 효과를 얻은 사례”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