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산물도매시장 `현지선별장` 운영
지난달 30일까지 농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에 출하된 물량은 4만6천835t으로 거래가격은 99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천297t(762억원)보다 29%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출하물량 가운데 사과 비중은 농산물 총 거래량의 67%(금액 76%). 물량 3만1천246t, 거래가격은 754억원으로 도매시장 총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매시장 내 안동농협과 안동청과를 통해 경매되는 사과 물량은 하루 20㎏들이 1만7천 상자. 물량이 몰릴 경우 증축된 경매장까지 가동되면 하루 3만 상자까지 경매가 가능하다.
경매가격도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주 초 도매시장에 입고된 최고상품 홍로 20kg 1상자가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아오리도 최상품이 9만원에서 최하 4만원까지 경매되고 있다.
이처럼 사과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도매시장은 현지선별장 3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매일 오전 9시에 시작되던 경매를 2일부터 30분 앞당기기로 했다.
안동농협은 1일부터 14일까지 북후면 월전리 달밭사과작목반에서 선별장을 운영하고, 11월말까지 풍천면 참외작목반 선별장에서도 사과선별장을 운영한다. 또 안동청과도 서후면 교리에서 하루 각 700여 상자씩 현지선별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대목을 맞은 도매시장에 꾸준히 출하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출하농가 편의를 위해 경매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장휴게실 두 곳을 마련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매시장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정기휴장해 22일 오후 1시 이후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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