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2013년 대학 취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가대는 64.2%의 취업률을 기록해 `나` 그룹에 속한 전국 26개 대학 가운데 2위에, 대구대는 취업률 53.2%를 기록해 대구·경북 지역 대형 대학(`가`그룹) 중 1위, 전국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
대가대의 취업률은 `가` 그룹과 비교하면 4위에 오른 연세대와 같은 수치로 4년제 대학의 전국 평균 취업률 55.6%, 수도권 56.7%, 비수도권 54.9%보다 월등히 높다.
대가대는 재학생 1만 명 이상인 대구·경북의 5개 대형대학 가운데서 유일하게 60%를 넘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취업률 56.7%보다 7.5% 포인트나 상승한 점도 돋보인다. 대구·경북의 나머지 4개 대형대학은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하락해 대가대는 2위 대학과도 11%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전공별로 분석한 취업률에서도 전국 10위 안에 든 전공이 30개나 된다. 자동차공학(90.7%)과 예체능교육(67.6%)이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어·문학(74.1%), 스페인어·문학(76.0%), 수학(66.7%)이 각각 2위에 올랐고, 의료공학(92.3%), 문헌정보학(72.5%)이 3위를 차지했다.
취업이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예체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무용이 76.5%로 전국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작곡 69.2%(2위), 조형 63.6%(3위), 성악 46.7%(7위), 기악 40.4%(7위)의 순위가 높았다.
이처럼 취업률 상승은 교육중심대학으로서 교직원들이 취업에 대한 뚜렷한 목표인식을 바탕으로 취업률 증가 캠페인을 펼치며 취업 붐을 일으키고 홍철 총장도 단과대학별 회의를 열며 취업률 증가를 독려, 교수들은 취업현장을 뛰어다니며 새로운 취업처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대학본부 중심의 취업지원 체제를 단과대학과 학과(부)의 특성에 맞는 체제로 바꾸는 등 교내의 실질적인 취업지원 시스템도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외취업 노력도 눈길을 끈다. 2011년 8명에 불과하던 해외취업자는 지난해 19명, 올해는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프로그램(GE4U)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싱가포르, 중남미 등에 취업하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다.
특히 ACE, LINC,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교육부 주관의 3대 국책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학생들의 취업역량 향상의 밑거름이 됐다.
조용현 대가대 학생취업처장은 “교직원들이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취업 캠페인을 통해 취업 붐을 조성하고, 취업현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취업률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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