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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7남매 다둥이네 “새식구 또 생겼어요”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3-08-29 00:18 게재일 2013-08-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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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읍 매곡리 이영일·김미옥씨 부부, 여덟째 출산<bR>시, 무료 예방접종에 월 20만원 출산장려금 등 지원
▲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이영일·김미옥씨 부부 사이 막둥이 상수 군이 태어나면서 안동 최대 8남매 다둥이 가족이 됐다.

【안동】 안동 최대 다둥이 가족은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거주하는 이영일(44)·김미옥(39)씨 부부다.

지난 20일 이 부부 사이에 3남5녀 중 막내인 상수 군이 태어나면서 모두 8남매가 됐기 때문이다. 동네 어르신들도 이들 다둥이 가족 자녀들의 재롱에 연일 웃음 꽃을 피우고 있다.

장녀인 경헌(16)양과 장남인 상민(14)군은 중학생이고, 차녀인 희경(11)양과 유경(9)군은 어엿한 초등학생이다. 민경(7)·성경(5)·상호(3)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각각 다니고 있다.

맏이 경헌 양과 막내 상수 군의 나이 차이는 무려 16년, 김미옥씨는 “저와 남편 모두 아이를 무척 좋아하다보니 어느새 8남매가 됐다”며 “장녀 경헌이가 엄마·아빠보다 동생들을 더 잘 챙기고 있다. 남매간에 서로 사랑과 우애를 나누며 함께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힘든 것도 모두 잊게 된다”며 밝게 웃었다.

8남매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김씨는 대부분의 가정처럼 교육비, 양육비, 생활비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려면 정부에서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더 적극적인 보육정책과 교육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동시는 이 부부에게 연 5만원의 세자녀 이상 진료비와 폐렴예방접종, A형 간염 예방접종과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3만원을 비롯해 월 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풍산읍 매곡2리 권영기 이장은 “아이들이 인사도 잘 하고 두 부부가 재미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을 정도로 요즘처럼 아이 울음소리가 듣기 어려운 시절에 젊은 부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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