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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배 띄워라!풍류 즐기자꾸나”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8-23 00:24 게재일 2013-08-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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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 내일 막 올라
▲ 지난해 낙강시제문학페스벌 광경.
【상주】 낙동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기는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이 오는 24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경천섬 일원에서 열린다.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사장 김상철)이 주최하고 상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학 행사와 콘서트 등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오전 10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함께 낙강범월시회의 재현, 낙강시제 7080콘서트, 제10회 상주전국한시백일장, 낙강시제 문학강연, 현대시 낭송과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2013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의 압권은 무엇보다 낙강범월시회의 재현이다.

낙강범월시회는 백운 이규보로부터 시작돼 666년간 낙동강에서 진행된 시회(詩會)로 이번 축제에서는 151년 만에 경천섬 일원에 배를 띄워 이 시회를 재현한다.

낙강시제 7080콘서트에서는 해바라기, 김종환, 소리새, 신계행, 백영규, 리아킴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들로 저물어가는 여름밤을 적실 계획이다.

한국한시회 상주지회(지회장 우희원) 주관으로 열리는 제10회 낙강시제 상주전국한시백일장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를 받아 개최한다.

10회째를 기념하는 한시백일장 참가자들은 경천섬 인근의 경천대와 국제승마장, 자전거박물관 등을 관광하는 시간도 가진다.

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지부장 박정우)가 주관하는 낙강시제 문학강연과 시 낭송 및 퍼포먼스도 주요 볼거리다.

권갑하 시조시인과 조재학 시인, 정명도 교수 등이 초청된 낙강시제 문학강연은 도남서원 명륜당에서 진행되며 아름다운 노래와 율동 그리고 시가 어우러진 시 낭송 및 퍼포먼스는 오후 6시에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가훈 및 좌우명 전시, 현대시 시화전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문구나 시 등을 적어 나만의 책갈피와 부채를 만들어 보는 `나도 시인이다`라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한편 세계유교문화재단은 이날 타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행사장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상주터미널에서 행사장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10시와 오후 7시에 출발하며 행사장에서 상주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5시 30분과 밤 10시에 출발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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