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부도로 공사 지연<BR>호텔 15년 만에 준공<BR>국민휴식처 골격 갖춰
【영양】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관광지구 내에 건설중인 호텔이 15년 만에 준공되면서 이 일대가 관광지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영양군은 지난 1999년 입암면 신구리 선바위와 남이포 주변 9만6천㎡에 총사업비 407억원을 들여 관광지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예산확보와 형질변경 등의 어려움이 잇따랐으나, 관광지구로 고시된 이후 150억원의 유교문화권 개발사업 예산이 지원되는 등 250억원 규모의 민자 유치 사업으로 활기를 띠었다. 그동안 관광지구내에는 농업·산촌 관련 박물관, 농산물직판장, 고추캐릭터 광장, 석문교, 효공원, 민물고기 생태공원 등이 조성됐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한 관광지개발사업은 건설중이던 호텔 업체의 부도로 차질을 빚었다. 짓다만 호텔이 10여년째 방치됐다. 호텔은 지난 3월 국내 투자자들이 법인을 구성해 사업을 재개하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54개 객실과 관람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갖춰, 선바위와 남이포를 배경으로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관광지내에는 또 영양군이 20억원을 들인 국내 최대 분재수석야생화 전시장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주변 반변천에는 1㎞ 규모의 대형 보트장을 구상 중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선바위관광지구가 국민관광지로 골격을 갖춰 가고 있다”며 “이곳은 수비 반딧불이공원, 일월산 등 자연생태체험장과 이문열 광산문학관, 조지훈 주실마을, 오일도 감천마을과 연계해 머물다가는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