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을 개최한다.
`평화의 빛! 호국의 혼! 칠곡의 꿈!`이라는 슬로건 하에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 6·25전쟁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전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다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칠곡군은 총 18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1월에 창립한 추진위원회와 전담팀까지 두고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국민참여 프로그램을 준비 하고 있으며 그중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 도전 평화벨 퀴즈대회, 전국민 을 대상으로한 625인 평화합창단공연, 군민장기자랑 등이 눈길을 끈다.
백선기 칠곡 군수는 추진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지원 사업으로 칠곡군 개청이례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만큼 초심을 잊지 않고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체험과 참여를 통해 안보의식함양과 애국심을 기르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군수는 이번 행사는 칠곡군이 호국의고장이라는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개최토록해 지역대표축제로 육성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화합의 디딤돌이 되게 해야한다고 행사 개최 의미를 명확히 했다.
이번 행사로 칠곡이 왜 호국의 고장인지를 확실히 알려야 한다. 칠곡군일대는 1950년 6·25전쟁 당시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수세에 빠졌던 전세를 역전시켜 대한민국을 구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지다. 1950년 8월3일 오후8시30분 인민군 전차부대를 막기 위해 낙동강 인도교가 폭파 된 것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피바다가 된 328고지 백병전, 다부동 볼링엘리전차전, 유학산 전투를 비롯 B-29 전폭기 98대가 왜관읍, 약목면 일대에 포탄 950여 톤을 융단 폭격하여 인민군 4만명 중 약3만여 명을 전사 시키는 등 세계전쟁사에 기록된 격전지가 수도 없이 많다.
칠곡은 대한민국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호국의 도시란 역사적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축제 참가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주어야 겠다. 칠곡/yoon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