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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이고 끈질긴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13-08-14 00:29 게재일 2013-08-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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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한 제2사회부

일본 국민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변하고 있다.

지난 1905년 3월 이전에는 일본 시마네현을 제외한 일본 국민은 일본 서쪽 작은 섬 독도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그 이후 어느 때부턴가 일본은 매년 한국 정부에 문서를 통해 독도는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했고, 우리는 조용한 외교로 일관했다. 그때만 해도 일본인들은 독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독도가 자신들 땅이라고 교육하고, 국방백서 등 각종 정부 책자에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독도에 대해 전혀 모르던 일본 국민들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 교육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일본 시마네현이 소위 지난 1905년 2월22일 시마네현고시 40호로 편입한 지 100년을 기념해 지난 2005년 3월18일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의 날을 제정하기 전에는 독도에 대해 일본국민은 거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시마네현이 매년 2월22일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하고, 현청과 일부 단체가 주관하던 기념행사에 정부 인사들은 물론 국회의원들이 참가하면서 독도에 대해 일본국민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이제는 일본국민의 대부분이 독도문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내 각부가 지난 6월 20일부터 11일간 전국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독도와 관련한 면접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천784명 중 94.5%가 독도의 일본 명칭인 `다케시마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일본 국민 63%가 독도에 대해 `한국이 경비대원을 상주시키는 등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답했으며, 62%가 `시마네현에 속한다`, 61%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 중 71%가 `다케시마에 대해 관심이 있다` 와 `굳이 말하자면 관심이 있다`는 항목에 답했다고 내각부는 밝혔다. 관심의 영역에 대한 복수응답에서도 67.1%가 `일본의 다케시마 영유의 정당성`을 꼽았고 `역사적 경위`를 고른 응답도 53.9%에 달했다.

일본정부의 태도를 미뤄볼 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일본의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공격은 더욱 날카롭고 전 방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하다. 최수일 울릉군수가 “초등학교부터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교과서로 배운 이들이 성장하면 우리 영토인 독도침탈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한 이유를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울릉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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