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실경수상뮤지컬, 7일부터 하회마을서 펼쳐져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사장 김상철)은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가 오는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일까지 5일 동안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앞 만송정 일대에서 공연된다고 1일 밝혔다.
오후 8시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부용지애`는 유교사상의 `인의예지신` 내용에 맞추어 총 5장으로 스토리가 구성된다.
올해 4번째로 공연되는 부용지애는 앞서 시놉시스 공모를 통해 줄거리의 변화를 주어 극적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또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퍼포먼스와 조명, 특수효과 등이 강화돼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회탈의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도령 강수와 김씨처녀 분이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기본적인 뼈대를 이룬 기존 내용에다 옥이, 변도령의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면서 묘한 갈등구조를 이끌어 냈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애올해 부용지애 공연 음악은 총 16곡으로 구성됐으며, 주연배우는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수안(김씨처녀 분이 역), 최민준(허도령 강수 역), 김형묵(서애 류성룡 역)과 지난해 열연했던 김은환(겸암 류운룡 역), 김종련(옥이 역), 이우람(변도령 역) 등 6명의 주연배우 외 130여명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공연장의 시스템과 특수영상 부분이 지난해 보다 강화됐다. 270여평의 대형 수상무대와 2천여석의 지정관람석으로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울려 불꽃, 수중폭탄, 수상연화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부용지애`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빼어난 절경을 활용해 국내 유일하게 진행되는 실경수상뮤지컬로 공연계의 새로운 장르를 형성했다. 지금까지 11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손수진 세계유교문화재단 문화사업 담당은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 줄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가 손님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올해 공연은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탄탄해진 스토리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