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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들, 전통시장서 오케스트라 향연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7-23 00:04 게재일 2013-07-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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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화령초 전교생들 연주회… 5일장 보전·활성화 위해
▲ 화령초등학교 학생들이 화령장터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다.
【상주】 지난 18일, 산간 오지의 한 시골 장터에서 생각치도 않았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하모니가 울려 퍼져 눈길을 끌었다.

상주 화령초등학교(교장 이남희)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가 화령 장날을 맞아 지역 주민과 장터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연주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골 5일장 연주회는 교육공동체 활동의 일환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의 5일장을 잘 보존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합주곡 `미뉴에트`, `과수원길`, `섬집 아기`, `아름다운 것들` 등이 연주됐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연주한 클라리넷 `10월의 어느 멋진 날` 은 시골장터를 찾아 온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시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관현악연주에 지역주민들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5일장을 찾아온 주민과 상인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남희 화령초등학교 교장은 “음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로부터 만족감과 신뢰감도 획득했다”고 말했다.

화령초등학교 오케스트라는 지난 6월 27일 상주교육지원청 주최 1인1악기 지역예선대회에서 현악부문 금상과 관악부문 은상을, 도대회에서는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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