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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전력부족 극복 팔 걷었다

윤광석기자
등록일 2013-06-07 00:03 게재일 2013-06-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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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칠곡 관계기관 에너지절약 긴급대책회의<br>냉방 28℃·가로등 격등제 등 지역민 동참 홍보
▲ 김재탁 문경부시장이 에너지 비상대책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칠곡】 올 여름 전력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일선 지자체들도 전력수급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문경시는 지난 5일 문경경찰서, 문경소방서, 한전문경지점 등 관계기관과 대형 쇼핑센터 전력담당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약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5일부터 에너지 비상대책을 조기 실시하고 공공기관의 냉방온도는 28℃로 제한하기로 하고 야간을 이용한 상수도 취·송수 설비 적극 이용, 가로등 격등제 시행 등 전력수급 최대 수요시간(오후 2시~오후 5시)의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기로 한 것이다.

특히 문경시는 상부기관의 대책이 하달되기 전 홈페이지 및 SNS, 반상회보 등을 통한 범시민 홍보로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선제적 행정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여름철 전 시민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관조명, 생활체육시설 야간경기 등 전력소모가 큰 시설에 대해서도 고통분담차원에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칠곡군도 먼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에너지 절약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전력수급 상황에 따른 대책을 세웠다.

빨라진 무더운 날씨로 인해 6월부터 전력 사용이 가장 높은 오후 2시에서 5시의 피크 시간대에는 전년대비 20%이상 절전과 실내 온도 28℃이상 유지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또한 부서별로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드러나지 않은 에너지 낭비 사례를 막고 에너지 절약 감시자가 돼 전력 절감에 앞장선다.

점심시간 일괄소등 및 전력 사용 피크시간대에는 조명기기 1/2소등, 에너지 절약형 복장착용 등의 절전운동과 공공기관 옥외조명 소등 등 작은 에너지 절약부터 철저히 실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민간부문의 경우 정부의 에너지 사용제한 공고 시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행위 단속 및 대형건물 26℃ 냉방온도 준수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공공과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전력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주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절전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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