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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院캠프로 청소년 인성교육 박차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5-10 00:08 게재일 2013-05-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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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교육청, 청리중 전교생 `상주 얼 찾기 교육`… 옥성서원 등 스토리텔링 답사
▲ 청리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8일 예바름 서원캠프에 참여해 전통 예법을 익히고 있다.
【상주】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안영익)은 지난 8일 청리중학교(교장 도주환)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1기 상주 얼 찾기 교육을 했다.

지난 3월 29일 15개 서원과 MOU를 체결한 바 있는 상주교육지원청은 `예학과 충절의 고장 상주! 그 혼 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예절, 인성 교육에 팔을 걷고 나섰다.

상주는 일찍부터 예학의 본향으로 불려왔다.

이러한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상주교육지원청의 예바름 서원캠프와 상주문화 투어 행사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번 청리중학교의 상주 얼 찾기 교육은 오전 문화 투어, 오후 서원 캠프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투어는 심평상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옥성서원-존애원-상주향교-남장사를 답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뤄졌다. 예바름 서원캠프는 옥동서원에서 학생과 교사가 모두 선비복으로 갈아입은 후 전통 예법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은 배향 인물을 유추하면서 명심보감을 함께 읽고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진지한 눈빛으로 선비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영익 상주교육장은 “밥상머리 교육마저 무너진 오늘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비정신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서원 캠프와 문화 투어 행사를 통해서 상주의 청소년들이 예학과 충절의 본향 상주의 혼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주환 청리중학교장은 “서원캠프에서 익힌 참된 인성이 학교폭력 제로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했고 김명희 상주향교부설 사회교육원 원장과 황학연 옥동서원 대표는 “서원에서 아이들의 글 읽는 소리가 울렸으니 선현들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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