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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산나물 먹고 웰빙하세요”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3-05-06 00:07 게재일 2013-05-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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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영양산나물축제·산채박람회`<br> 18일 `지훈예술제`도
▲ `영양산나물축제와 대한민국산채박람회`가 오는 17∼19일 영양군청 앞마당과 일월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산나물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나물 흥정을 하고 있다.

【영양】 대한민국 대표 웰빙 축제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영양산나물축제와 대한민국산채박람회`가 오는 17~19일 영양군청 앞마당과 일월산 일원에서 열린다. 영양산나물축제는 이번이 9회째, 대한민국산채박람회는 서울에서 처음 연 데 이어 세번째 개최되면서 영양이 웰빙 축제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나물축제는 일월산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참나물과 곰취, 당귀 등을 뜯는 산나물 채취 체험과 산나물 요리 및 장아찌 시식, 산나물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일월산 높이(1천219m)에 해당하는 1천219인 분의 산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 먹는 이벤트와 풍물패, 주부가요열전, 도전 노래방 등의 공연, 길거리 씨름대회, 프로기사초청 바둑지도 대국, 솟대만들기 등 관광객 참여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영양초교 강당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산채박람회에서는 구황작물에서 웰빙식품까지 산채의 시대별 쓰임새 등을 살필 수 있는 산채역사관과 산채 170여종을 잎·뿌리·꽃 등 이용 부위별로 전시해 놓은 산채자원관 등이 운영된다. 전통요리와 퓨전요리 술, 차, 사찰음식, 음식디미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산채 음식관과 산채가공제품을 전시해 놓은 산채산업관, 경북 각 시·군별 특산물을 전시한 경북도산채관을 비롯해 산채미래관, 산채참여관도 운영된다. 산채 요리쇼와 강연, 산채요리 만들기 체험과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 선생의 생가마을인 일월면 주실마을에서는 제7회 지훈예술제가 18~19일 열린다. 승무 공연과 백일장 및 사생대회, 시낭송대회, 지훈시집 가족사인회, 탁본뜨기, 천연염색, 시화전시, 인형극, 난타, 실용무용, 원놀음, 문학강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영양군은 축제 기간 중 40명 이상이 탄 관광버스에 40만원씩의 보조금을 준다.

박람회장과 산채한마당 축제장·지훈예술제 행사장을 방문, 확인을 받은 뒤 지역 음식점에서 관광객들이 식사한 영수증 등을 제시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 철로와 고속도로도 없는 열악한 접근성을 극복,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로 2008년부터 시행해왔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산나물축제는 산나물의 맛과 향기에 문학의 향기까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라며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다양한 산채와 이들의 효능을 소개해 산채산업의 잠재력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국가산채산업클러스터 센터를 영양군에 유치하는 등 산채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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