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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축복 속 “백년해로 하세요”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3-05-06 00:07 게재일 2013-05-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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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선비문화축제서 다문화가족 등 4쌍 전통 혼례
▲ 선비문화축제가 개최 되고 있는 선비촌 광장에서 동거부부 4쌍이 백년가약을 약속하는 전통 혼례식을 올리고 있다.
【영주】 2013 영주 선비문화축제 기간 중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브이티응옥투씨(24·이산면) 등 외국인 신부 3명(베트남 2, 필리핀 1)과 한국신부 1명 등 4명의 신부와 신랑이 백년가약을 맺는 전통 혼례식을 가졌다.

이번 전통혼례식에는 색동옷을 입고 청사초롱을 밝히는 초롱동이를 앞세우고 가마를 탄 신랑·신부 입장행렬을 시작으로 순흥 초군청 풍물패 지신밟기, 혼례절차인 행 전안례·행 교배례 ·행 합근례 순으로 진행되고 우리민요연구원의 축하소리 무대와 함께 선비문화축제장을 찾아온 관광객들로부터 축복을 받으며 혼례식을 치렀다.

지난해까지 다문화 가정만을 대상으로 했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 다문화 가정과 함께 일반 동거부부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2007년 처음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모두 32쌍의 부부가 전통혼례를 통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숙철)는 매년 동거부부 합동전통혼례식, 1가정 탄소 1t 줄이기 캠페인, 다문화 가정 친정나들이, 여성단체회원 한마음 수련대회 등 여성의 권익·복지증진 및 의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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