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도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부응하면서 끝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이다. 상주는 그동안 변화를 두려워하고 지나치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정서로 인해 타 자치단체에 비해 발전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러한 지역 정서를 무너뜨리고 세계속의 1등상주를 건설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무엇보다 공직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줄곧 공직자 친절운동과 함께 공직자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부는 물론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상주시는 2012년도 경상북도 제안제도 운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정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소속 공무원들이 매월 1회 이상 시정발전 아이디어를 내도록하는 한편 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행복공감연구회`를 운영해 시민이 행복한 상주, 희망과 미래의 비전이 살아있는 상주 건설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했다. 외부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정책연구위원회에서는 인재육성, 스포츠·문화·관광, 농업발전, 민생경제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연구와 발전방안을 제시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무한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참신한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청소년 상주사랑 창의제안` 공모전도 열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 각종 회의나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제안사항을 적극 수렴해 온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현안 과제인 귀농·귀촌인 유치를 포함한 인구증가 방안, 감 고을 이야기 축제 관련 아이템 발굴, 농업의 수도 건설 방안 등 총 466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그 중 경제성과 실현가능성이 있는 28건에 대해서는 시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거나 일부는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상주는 지난 한 해 동안 520가구 966명이 상주로 귀농을 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제통상팀을 구성해 농특산물 해외수출을 위한 7대 전략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공직뿐만 아니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한 것이 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일본 수입회사인 (주)아사미케미칼과 수출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4월에는 중국의 H&P 인터네셔날 수입업체 허팡 사장단이 상주를 방문해 서상주농협 포도수출단지에서 생산되는 포도 전량을 홍콩 등지로 수출하기로 협의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이 분주히 찾아오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지, 우리에게 얼마나 큰 발전을 가져다 주는지 잘 알 수 있다. 올해도 제안제도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친 서민 행정, 시민불편 제도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으며, 시 홈페이지 제안 코너에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출될 수 있도록 상시 개방을 해두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혁신은 두려움의 대상도 아니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역점시책을 꾸준히 발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모든 시민이 행복한 1등 상주``세계속의 1등 상주`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