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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수표 주고 100만원인양 잔돈 받고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4-10 00:18 게재일 2013-04-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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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놓은 노인 집주인 상대<Br>60대가 7차례 거스름돈 가로채

노인들을 상대로 전세나 월세를 얻겠다며 계약금으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100만원권이라고 속여 건네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60대가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9일 전·월세방을 놓은 집주인들에게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100만원권이라고 속이고 계약금을 건네는 수법으로 한 사람당 거스름돈 30~70만원씩 모두 350만원을 받아 챙기고 달아난 혐의(사기)로 안모(6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수성구와 달서구 등지에서 전·월세방을 구하는 척하며 10만원짜리 수표를 계약금으로 내놓고 100만원짜리라고 속여 모두 7차례에 걸쳐 거스름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노인들을 속인 후 커피 한잔을 달라고 한 뒤 노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관계자는“안씨는 이전에도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다”며 “집주인들이 계약하는데 정신이 팔려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확인도 하지 않고 100만원권으로 착각해 거스름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안씨가 과거에도 이 같은 수법을 사용한 만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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