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내년 완공 기술보급 나서
【상주】 경북도 유일의 잠업관련 기구인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장 설동수)이 상주시내에서 함창읍 명주테마파크로 이전을 하면서 신청사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에 이전한 잠사곤충사업장은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0년에 착공, 2012년 11월 준공 됐으며 14만9천㎡의 부지에 사무실을 비롯해 잠실, 연구시험동, 체험학습관 등 9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잠사곤충사업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산업인 잠업의 명맥 유지·보존과 새로운 생명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곤충산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1911년과 1919년에 대구에서 잠업강습소와 잠업취체소로 발족해 1962년과 1987년에 각각 상주로 이전한 뒤 1993년 통합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명주실 생산, 애누에공동사육공급, 동충하초종균생산 등 전통산업인 잠업을 유지·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996년부터는 화분매개곤충(가위벌, 뒤영벌)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나비생태원을 조성해 나비 대량증식과 함께 곤충 사육키트(호랑나비,누에)를 개발, 학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잠사곤충사업장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사업비 50억원)를 2014년까지 완공해 화분매개곤충 농가기술보급 등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나비생태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다양한 곤충의 표본, 누에고치 공예작품, 잠업관련유물 등을 관람하고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잠사곤충체험학습관`도 준비 중에 있다.
오는 9월 중순께는 잠업 및 곤충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여하는 곤충한마당행사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장기비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래 100년을 선도할 잠업 및 곤충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