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서후면 독점마을 주민들 애타는 호소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농로 확·포장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시장이 직접 지시했음에도 1년이 지나도록 추진되지 않자 최근 안동시 서후면 명리 독점마을 주민들은 애가 탄다.
주민들이 포장을 건의한 농로는 행정구역상 안동시 서후면에 해당되지만 마을주민들이 경작하는 2만여평 농지는 풍산읍에 속한 탓에 행정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질 않고 있다.
현재 농로는 폭 2m, 500m 길이의 비포장으로 비가 내릴 경우 사람은 물론 농기계도 지나다니기 힘들다.
주민들은 지난해 4월 중순 시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민과 대화의 날`에 참석해 농로 포장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당시 배석한 공무원에게 우선 처리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농로포장에 긍정적이었다.
주민들은 시장 지시이후 기대에 찬 마음으로 농로가 포장되기를 기다렸지만 1년이 되도록 진척이 없자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안동시청 관계자는 “농로가 사유지인 까닭에 포장을 위해서는 소유자인 주민동의가 필요한데 일부 주민의 동의서가 들어오지 않아 공사에 들어갈 수 없는 사정”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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