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MMP·MIT재팬과 2천억 규모 투자협약
침상코크스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콜타르를 활용해 만드는 고부가가치 탄소 소재고, 제오라이트는 탈수반응을 일으키는 광물의 하나다.
20일 포스코켐텍은 합작투자사인 MMP, 수질정화제 생산기업인 MIT재팬과 총 1억8천만달러(한화 1천9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하는데 전남도 박준영지사의 역할이 컸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의 내화물·화학 소재 전문계열사로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콜타르를 가공해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소재 제품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쓰비시화학의 출자사인 MMP는 1억7천만달러를 투자하는 합작투자법인 PMC테크사를 설립,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총 4천820억 원을 투자해 2014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PMC테크가 본격 생산활동에 들어가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7번째로 프리미엄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콜타르 가공으로 5~100배에 이르는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침상코크스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500여 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MIT재팬은 전남 곡성에 15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수질정화제, 토질 개량제, 수질오염 흡착지 등 인공 제오라이트 생산 기술은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가지고 있었다.
MIT재팬의 생산설비가 가동되면 그동안 콘크리트 혼합재로 단순 활용되던 석탄재에서 다양한 인공 제오라이트를 생산함으로써 석탄재의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의 발전과 국내 환경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켐텍 김진일 사장은 “침상코크스와 인공 제오라이트 생산은 국내 처음인 신기술”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는 국내 관련 기술과 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