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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주민설명회 열고 개발 재추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3-14 00:33 게재일 2013-03-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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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공방 치른 문장대온천관광지 조성사업
【상주】 온천 개발을 둘러싸고 지역간 이해관계로 지루한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는 상주 문장대온천관광지 조성사업이 또 다시 재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 개발지주조합(조합장 이상만)은 13일, 화북면 서부출장소에서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재협의) 초안보고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문장대 온천 관광지 개발사업이 지난 2009년 대법원에서 패소하게 된 주요 원인인 오수처리 공법에 대해 집중적인 설명이 있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주조합은 삼성에버랜드와 동일한 공법을 도입해 수질에 대한 신뢰성을 한층 높이면서 향후 하류지역의 민원제기 등 분쟁발생에 치밀하게 대처할 자세다.

이와 관련해 충북 괴산군에서는 청천면 주민들의 식수원오염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과거와 같은 이유를 들어 또 다시 온천개발 저지를 위한 반대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천면에서는 온천개발 반대 여론을 확신시키면서 주민들을 동원해 상주시를 항의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상주시 화북면의 한 주민은 “괴산군내에는 지금까지 수많은 식당과 숙박·유흥시설들이 들어서 영업을 하면서도 식수원오염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상주시가 개발을 한다고 하니 기를 쓰고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이러한 이기주의적 발상은 지역감정만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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