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특별담화 “철저한 예방·신속한 대응시스템 구축”
<사진> 김 지사는 최근 구미지역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에 연이어 포항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자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같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포항에서 중학생의 불장난으로 발생한 산불로 1명의 안타까운 사망자 등 인명피해와 더불어 귀중한 산림자원이 소실됐다”며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수십 년간의 조림사업으로 숲 밀도가 높아져 산마다 마른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건조한 상태에서, 기온 상승과 더불어 바람까지 세게 불어 조그만 불씨 하나에도 산불 발생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최근 발생한 산불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등산객이나 산나물 채취자의 부주의, 논·밭두렁 태우기 등 대개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시스템을 갖추겠다”며 “현장 활동을 강화해 읍·면·동장은 매일 오지마을 등 취약지를 방문, 주민계도를 하는 등 현장 순찰을 늘리고, 산불감시원은 등산로·산책로 등 주요 길목에서 화기 단속을 확실히 하고 담당구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 공무원에 대해 산불계도 담당구역을 지정해 휴일 비상근무토록 하고, 산불감시원 등에 대한 현장지원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