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상주시 부원동에서 태어난 박일분 여사는 25살에 홀몸이 된 뒤 날품팔이와 보부상을 해가며 모은 시가 5억원 상당의 재산을 지난 2001년 상주대(현,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기탁하고 2004년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경북대학교는 고인이 기탁한 기금을 `춘언당 박일분 장학금`으로 조성해 매년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상주캠퍼스 소속 학생 14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