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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등록일 2013-02-22 00:02 게재일 2013-02-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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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윤환문경시장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불과 2년여 앞으로 다가와 행사 준비에 바쁜 시기가 됐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 군인들의 올림픽으로서 아직은 우리 국민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행사인 것 같다. 이 대회는 CISM(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에서 주관해 1995년도 제1회 대회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했으며, 그 후 크로아티아, 인도, 브라질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제6회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제6회 대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문경시를 주 개최도시로 포항, 안동, 김천, 영주, 상주, 예천 등 경북도내 7개 시군에서 110여개 국가 8천7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2015년 9월말~10월초까지 10일간 축구, 농구, 배구 등 24개 종목의 경기를 진행하는 아시안게임에 버금가는 대규모 행사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모토로 열리는 국제행사다. 이 대회는 주요 선진국과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제3세계 국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세계 평화의 제전이다. 자원외교를 중시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제3세계 국가와 친교를 맺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우수한 국방력과 경제 발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다.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량 또한 국가 대표급 수준으로서 훌륭한 경기력으로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리라 보며,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이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우리 경북도내 7개 시군에서 개최됨에 따라 우리 지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리라 본다.

이제 대회가 2년 남짓 남아 대회 준비에 바쁜 시기가 됐다. 국방부를 중심으로 대회조직위원회가 발족돼 본격적인 대회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듯이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해 성공적으로 치뤄 우리 지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개최 시·군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도민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 개최도시인 문경시에서는 지난해 7월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시민지원위원회`를 조직해 문경시민과 출향인 등 500여명이 시민 지원단 위원으로 등록했고, 사무국이 구성돼 체계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2월에는 대회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성공 개최를 향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손님맞이 준비를 위해 환경정비 사업으로 구 시가지 중앙통 전주 지중화, 간판정비, 도심 주차장 정비, 도시 경관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 의식 선진화 사업으로 생활 쓰레기 줄이기, 음식·숙박·교통 등 서비스업 종사자 친절운동 전개, 대회 스포터즈 구성, 자원봉사단 운영, 시민과 학생들의 질서의식 교육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관심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최지역 주민의 관심과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다. 주 개최도시인 문경시 혼자만 잘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동개최 시군은 물론이고 경북 도민 모두가 행사의 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미리미리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겠다. 우리 지역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단장하고, 외국인을 친절하게 맞이하며, 기초질서를 철저히 지켜 모범적인 선진 도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아직까지 국민적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행사의 주체로서 행사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우리 지역에 모처럼 개최되는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세계 속의 경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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