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황갑도의 `적벽가` 공연<bR>발레·뮤지컬·연극도 준비
【안동】 안동문화예술의 전당(관장 하영일)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문화예술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10일 오후 3시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완창판소리 시리즈 4번째로 황갑도의 `적벽가`가 공연된다.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적벽가 이수자이자 남원국립국악원 악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소리꾼인 황갑도가 소리를 맡으며 해설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 교수가 담당한다.
`적벽가`는 중국 삼국시대의 조조, 유비, 손권의 싸움을 기록한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가싸움` 부분을 판소리로 짠 것이다. 사나이들의 인간관계를 노래한 것으로, 싸움장면이 장엄하고 호탕하다.
이에 자연스러우면서도 힘 있고 꿋꿋한 소리를 구사하는 황갑도가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11월에는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유니버셜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열정적인 댄스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통쾌한 세태풍자 연극 `설공찬전` 등 수준 높은 명품공연이 지역민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예매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및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054-840-3600으로 하면 된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