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은 이번 글마당대잔치에서 중고등부 시제인 `병원`을 주제로 TV와 컴퓨터게임에 빠져 지내던 일상을 벗어나 외할아버지의 고향 완도에 내려가 있는 동안 자연풍광 속에서 건강을 되찾게 해준 일생 최고의 의사와도 같았던 외할아버지와 교감하는 과정을 깔끔한 문체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동성소병원이 개원 103주년을 맞아 초·중·고등부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글마당 대잔치는 이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공식행사에 포함될 정도로 자리매김됐다.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난 2일 시상식에서 지역 학생 500여명이 응모한 작품 가운데 대상 및 우수상 입상자를 가려 총 11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권영대 안동성소병원 병원장은 “이번 백일장이 갈수록 책과 멀어져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글짓기를 통한 사고력 향상과 정서함양에 작은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