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12만명 찾아 `성황`<br>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재현<br>화려한 퍼레이드 박수갈채
【상주】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북천시민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진 상주 감고을 이야기 축제가 연인원 12만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감 익는 고을, 상주의 가을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2012 상주 감고을이야기 축제는 지난 14일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막식은 우수 읍면동의 시상과 감사패 수여, 폐회사 및 축제추진위원장의 폐막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 읍면동 시상은 읍면동의 부스 꾸미기와 읍면동의 날 운영 실적을 기준으로 한인호 축제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6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했다.
최우수상 외남면, 우수상 공성면·청리면, 장려상 이안면·함창읍·북문동, 노력상 외서면·중동면·은척면이 수상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감을 주제로 그동안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개최되던 각종 행사를 통합해 종합 축제의 성격으로 엮어낸 것.
이번 축제는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재현과 함께 공갈못 낭자전, 감고을꼭두탈, 인형극, 정기룡장군 행렬, 상주민요단 등이 화려한 복식과 소품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공연문화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은 정기룡장군 상주성탈환 뮤지컬을 비롯해 감고을 열두띠난장공연, 낙동강비상콘서트, 낙동강7경문화한마당, 지역예술인 공연, 감고을 노래자랑 등이 대표적이었다.
행사장에서 자산산성까지 진행된 생방송 라디엔티어링과 낙동강 오리알줍기, 감고을퀴즈대회, 감깎기대회는 방문객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참석자 모두가 만족했다는 평이다.
특히 곶감 건조대와 상감한우, 열두띠 탈과 공룡, 수석, 유등 전시 또한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감깎기, 물레돌리기, 베짜기, 명주 실뽑기, 탈만들기, 떡메치기 등 19개소의 체험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훌륭했다는 평이다.
또 어린이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브레멘음악대`의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상주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인형극단 공갈못에서 공연한 `이야기가 있는 인형극`은 매일 2회씩 공연을 함으로써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꿈과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계행사로 개최된 제12회 경북과학축전,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 전국 시조경창대회, 제14회 상주시장배 전국MTB대회, 축산인 한마음큰잔치 등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동참했다.
권세환 상주시축제추진위원장은 “그 어느해 보다 성공한 축제라고 자평하지만 그래도 미비했던 점은 다시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이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