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8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벌꿀을 이용한 전통명주 봉밀주 개발에 성공해 상품화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봉밀주는 동의보감에 보양과 정기가 부족한데 유용하다고 전해지며, 풍미가 탁월한 술이지만 지난 1907년 일제의 주세령 공포로 생산 기술이 단절됐다.
봉밀주 제조의 핵심은 벌꿀 발효 기술로 효모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양질의 술 제조는 더욱 어렵다.
앞서 지난 4월부터 기술 복원에 나선 연구원은 최근 벌꿀을 이용한 전통 발효 봉밀주 재현에 성공했다. 핵심 기술인 고농도의 꿀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주조용 발효 효모를 개발하고 발효조건 등 관련된 연구를 거듭해 옛 맛을 다시 찾은 것.
이렇게 빚은 봉밀주는 최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에서 시음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연구원은 제조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2~3개 업체와 협의 중이다.
석현하 원장은 “이번에 복원된 봉밀주는 전통문화, 지역 특색과 잘 어우러져 전통 명주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