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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원스톱 지원센터 `맹활약`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9-03 21:12 게재일 2012-09-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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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가정폭력 상담·수사지원 등 피해 여성들에 큰 도움
【안동】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학교폭력…. 이와 같은 고민을 어디서, 누구에게 털어 놓으면 좋을까.

경상북도, 경북지방경찰청, 해당 병원 3자 공동협약으로 운영되고 있는 ONE-STOP 지원센터가 성폭력, 가정폭력 등과 같은 피해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북에는 포항과 안동이 유일한 ONE-STOP 지원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상담이나 무료의료, 수사지원의 운영체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여성경찰관과 전문상담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통합지원를 비롯해 보호시설, 사후관리 상담소,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무료법률구조공단 등 연계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안동의 경우 2006년 1월초 안동의료원 본관 지하1층에 개소한 이래 지난해까지 성폭력 791명, 가정폭력 825명, 학교폭력 63명, 성매매 18명, 기타 854명 등 총 2천551명의 피해자들이 이 센터를 방문했다. 이 가운데 상담 4천285건, 진료 873건, 응급키트 297건, 진술녹화 260건, 피해조서 건만 805건이 된다.

특히 ONE-STOP 지원센터는 혼자 거주하는 여성들만을 골라 성폭행을 하고 도주하는 사건에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응급처치와 수사지원으로 연쇄 성폭행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에게 안전을 위한 쉼터로 연계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든든한 보호처 역할을 하고 있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 폭력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나서는 ONE-STOP 지원센터의 순기능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피해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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