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탈 설화 바탕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bR>4일부터 5일간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서
【안동】 8월의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주고, 안동 하회마을을 환하게 비춰 줄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가 손님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사장 이윤철)은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가 오는 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일까지 5일 동안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오후 8시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부용지애`는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돼있으며 공연시간은 약 100분이다. 스토리는 하회탈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도령과 김씨처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기본적인 뼈대를 이뤘으며,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형제애와 선비의 풍류가 어우러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2010년 초연 당시 7만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스타 김수용씨가 2년 만에 허도령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씨처녀 역에 배우 곽선영씨, 류성룡 역에 배우 강태을씨, 류운룡 역에 안동대학교 이광순 교수가 각각 열연을 펼친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부용지애`는 어느 자리에서든지 시야 확보나 음향 등 듣는 것이 완벽할 수 있도록 예년에 관객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들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퍼포먼스와 조명, 특수효과 등이 강화돼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플로팅 시스템(floating system)을 통해 무대가 물 위로 완전히 떠 있는 형태의 공연을 진행, 더욱 생동감 넘치는 극적인 분위기가 기대된다.
`부용지애`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빼어난 절경을 활용해 국내 최초의 실경수상뮤지컬로 기획되면서 지금까지 1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김성재 세계유교문화재단 기획팀장은 “올해 화려해진 무대와 탄탄해진 스토리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시야 확보나 음향 등이 완벽할 수 있도록 시설부분을 보강해 더욱 새로워진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