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수시 지원여부 미리 결정해 둬야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7-30 21:25 게재일 2012-07-30 2면
스크랩버튼
■ 수능 100일 앞으로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3학년도 이번 입시의 특징은 수시 모집인원 확대 및 수시등록률 증가 등의 수시선발 비중 강화와 수시 지원 횟수 6회 제한 등이다. 이에따라 수시모집 지원 대학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쉬운 수능으로 정시에만 집중하는 학생들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시전형의 외형 경쟁률은 다소 줄어들지만 대학과 전형유형 선택에 신중한 만큼 실직적으로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상위권 이상 대학에서는 예년보다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능 100일을 기점으로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수험생들이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 지원시기 적절한 판단

앞으로 남은 수시와 정시, 두 번의 지원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형자료별로 학생부성적은 물론 모의수능 성적을 통한 영역별 수능완성도, 그리고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부상된 대학별고사(논술고사, 면접구술 고사)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수능준비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대책없이 수시 준비하다 보면 수시와 정시 모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시 지원 여부를 미리 결정해야 한다. 먼저 학생부 성적이 모의 수능 성적보다 좋은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때, 반드시 담임교사와 면담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지원 대학을 선정한 후 이 대학에 꼭 합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대로 수능 모의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잘 나오는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에는 소신 지원이 필요하며, 정시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 목표는 구체화

대학에 따라서 혹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영역이나 선택과목이 다르고 수능 성적을 반영할때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영역별 중요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간 현실적인 판단에 의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 3개의 `군`으로 분리하고 각 `군`별 1개 대학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1개 `군`에 2~3개 대학씩 목표를 정하는데 예측점수보다 상향·소신·하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전형방법 적합한 준비 집중

올해 입시는 지난해에 비해 영역별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더욱 늘어났고, 지원학과에 따라 준비해야할 영역이 많아졌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8월 22일에서 9월 6일 사이에 실시되는 수능 원서 접수 이후에는 선택한 영역 및 과목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결정해야 한다. 전 과목을 무작정 학습하기보다는 해당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특히 가중치가 적용되는 주요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함으로써 단 몇 개의 영역이라도 상위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실전대비 문제풀이 수능감각 유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뒷부분의 문항을 마저 풀지 못한 학생들이 많은만큼 각 문항당 배점을 고려한 시간 안배훈련이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챙겨야 할 학습 전략은 실전문제를 세트형태로 시간에 맞춰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경우는 듣기 평가 시간을 반드시 감안해 실전처럼 시간을 안배하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실천 가능한 학습계획으로 실현 가능성을 높여라. 장황하게 스스로가 소화시키기에 벅찰 만큼의 무리한 계획은 오히려 세우지 않느니만 못하다.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데서 오는 무력감과 초조함은 더 큰 좌절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과 수준에 적합한 단계의 학습 계획표를 월단위, 주단위, 일단위로 치밀하게 세워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남은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