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 중간 평가
주5일수업제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보통` 이상 만족도는 교원 89%, 학생 87.6%, 학부모 87.4%로 매우 높았으며, 학교의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비율에서도 전국 최고의 참여율인 39.3%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시행 현장의 의견과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6월 초·중·고 158개교의 교원, 학생, 학부모 2만4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한 학기 동안의 주5일수업제 운영 현황 자료를 조사·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토요 프로그램 학교는 초등학교 97.1%, 중학교 93.5%, 고등학교 90.6%로 전체 94.8%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참여비율은 3월 36%, 4월 39.7%, 5월 40.7%로 정점을 찍고 6월 39.5%, 7월 첫째주 37%로 나타나 평균 39.3%를 기록했다. 토요 프로그램별 학생 참가 현황은 방과후 활동 참여가 47.1%로 가장 높고, 기타 프로그램 활동 22.6%, 스포츠 프로그램 20.6%, 문화 예술 활동 6.4%, 초등 돌봄교실 3.3%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프로그램별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방과후와 스포츠에, 고등학교는 대부분 토요방과후 학교와 기타활동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수업제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보통` 이상 만족도는 교원 89%, 학생 87.6%, 학부모 87.4%로 응답했다. `만족` 이상은 교원 72.8%, 학생 64.5%, 학부모 56.0%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고,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부담감은 중학교 교사의 부담감(38.9%)이 가장 높고, 초등학교 교사의 부담감(25.7%)이 가장 낮았다. 부담감의 주요인은 프로그램 개발·지원(36.9%), 업무과중(20.6%), 생활지도 시간부족(18.5%), 교육과정 재구성(18.0%) 순으로 나타났다.
주5일수업제 운영의 좋은 점은 초·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증가한 것(28.8%)과 다양한 체험, 취미, 특기활동 시간이 증가한 것(24.8%)을 들었다. 고등학교 학부모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30.7%)으로 응답했다.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주당 수업 시수 증가에 따른 교사와 학생들의 학습 부담증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부족해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점, 학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한 점, 초등학생의 토요일 생활지도, 지역사회의 인프라가 부족한 점 등이 지적됐다.
이경희 교육과정과장은 “주5일수업제 전반기 시행 상황 점검과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2학기부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토요프로그램 운영 확대,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해 알찬 토요학교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