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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심장대동맥 수술 성공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7-13 21:34 게재일 2012-07-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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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팀, 특수기능 갖춘 첨단 수술실서 진행
▲ 안동병원 흉부외과 의료진들이 특수장비가 갖춰진 수술실에서 심장대동맥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 흉부외과 오픈수술은 의료진·장비·시설 삼박자를 모두 갖추어야 가능하다. 전국에서 시행병원이 많지 않은 이 수술은 성공률 또한 높지 않다.

이런 가운데 안동병원 흉부외과가 3년간의 투자 끝에 지난 4일 심장대동맥 수술에 성공했다. 평소 고혈압과 가슴통증으로 이모씨(58·여)는 지난 3월 이 병원을 방문했다. 이씨는 움직이는 장기 촬영이 가능한 장비로 검사한 결과 대동맥궁 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궁은 심장과 대동맥이 아치를 형성하는 곳으로 심장에서 나온 피는 대동맥궁을 통과해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이 환자는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외과계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치료를 받는 등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안동병원 흉부외과 허진 박사는 “대동맥궁 동맥류는 활처럼 생긴 대동맥궁내 혈관이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질병”이라며 “수술은 가슴을 열고 심장기능을 정지시킨 후 혈관을 치환하는 방법으로 수술법이 까다롭고 사망률이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심장혈관질환의 치료는 고화질 모니터를 보며 스텐트를 이용한 치료법과 병변의 위치 및 상태에 따라 가슴을 열어 수술하는 치료법이지만 두가지 치료가 모두 가능한 의료기관은 많지 않다.

심장수술방은 실내 적정 온도인 22∼24도에서 짧은 시간에 17도까지 낮출 수 있는 온도조절 특수기능을 갖추었고, LED무영등은 열차단으로 심장을 비롯한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세한 부분까지 관리한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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