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농업인복지회관 주차장, 상태양호·불편없어 소모성 사업 `논란`
시는 총사업비 6천74만원을 들여 농업인복지회관 만남의 광장 서편주차장 포장공사 및 잔디 블록 폐기물 처리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지난달 21일 착공, 오는 18일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 주차장 포장시설 사업은 2009년 환경 친화적 시설을 목적으로 6천850만여원을 들여 잔디 블록 시설을 했던 곳이다.
주민들은 농업복지회관 주차장은 시설물 상태가 양호하고 사용에 불편이 없으며 연중 차량 이용수가 많지 않아 재사업 추진은 타당성이 없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폐기 처분된 주차장 바닥 잔디블럭의 상태와 이용자 수, 민간단체에 위탁 관리되는 농업인복지회관의 운영 형태 등을 고려하면 청결유지 관리를 목적으로 재시설을 하는 것은 예산낭비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주민 A씨(51)는 “시가 추진 중인 농업인복지회관 주차장 재시설 사업의 목적이 주변환경 및 청결관리 유지 문제점을 들어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열악한 시 재정을 고려하면 소모성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간에게 위탁 관리 운영되는 농업인복지회관 주변의 환경의 청결관리 유지는 관련 감독 기관과 위탁 단체의 노력이 우선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예산을 들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복지회관 주차장은 영주시의 주요관문인 풍기IC에 인접해 주변 환경 및 청결유지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대두됐다”며 “주차장 이용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불법 쓰레기 투기 등으로 환경친화적으로 시설된 잔디 블록의 파손, 유지보수 관리 등에 한계성이 있어 안정적 시설 유지 관리를 위해 아스콘 포장 공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