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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오지 초교생들의 특별한 효도선물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2-05-10 21:31 게재일 2012-05-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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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뜯어 떡 만들고, 세상에 하나뿐인 효도음료수까지<br>상주 화북초 전교생 7명 감동 선물
▲ 화북초교 입석분교 학생들이 쑥을 다듬고 있다.

【상주】 상주지역에서도 가장 오지인 화북초등학교(교장 이창모) 입석분교 학생들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화제다.

전교생이라야 7명이 고작인 이들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은 쑥떡과 세상에 하나뿐인 효도음료수, 카네이션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어버이날이지만 올해는 뭔가 특별한 이벤트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학생들은 1주일 전부터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교 주변에서 직접 쑥을 뜯고 이를 깨끗이 손질해 쑥떡을 만들었으며 미술 시간에는 예쁜 카네이션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또 용돈으로 작은 음료수를 구입한 다음 상표를 직접 제작해 세상에 하나뿐인 `효도음료수`를 만들었다.

도시락에 정성스럽게 담은 쑥떡과 효도음료수, 카네이션을 받은 부모들은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자녀들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하며 행복해 했다.

이 학교 임셀라(6년) 학생은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항상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 부모님께 효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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